매장유산 조사연구 및
문화상품 소개
고도(古都)라 함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상징성이 투영된 장소이자, 과거 수도의 지위에 있었던 도시로써
일반도시와는 차별되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국가 통치와 관련된 다양한 특성의 문화
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현재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으로 부여·경주·공주·익산 등
총 4개의 도시가 고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여는 4개 고도 중 유일하게 2009년부터 고도보존사업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부여군에서는 고도보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여
부여고도보존사업과 홍보사업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고도보존 및
육성사업을 시행하고자 고도보존주민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등 지역민들과 유기적인 소통체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부여고도보존계획은 사비왕궁지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비왕궁지구는 고도의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부소산성을 중심으로 한 구역으로 백제왕궁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 구역은 부여고도보존사업의 바탕이 되는 역사적 정체성 회복과 지역 활성화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지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업대상지는 관북리, 쌍북리, 구아리, 구교리, 석목리, 정동리, 동남리 등 총 7개
리가 포함되며 왕궁지, 부소산성, 물길, 사비나성, 궁남로 등이 주요 골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부여고도보존 및 육성계획의 기본방향은 고도의 역사적 진정성 회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상생적
고도관리가 주를 이룹니다. 고도골격을 회복하기 위해 왕궁 추정지를 발굴하고 옛길, 물길을 회복시키고자
합니다. 현재는 구드래역사마을조성, 이주단지조성, 한옥주택지원사업 등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고도의 정체성과 부합되는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여여고·도서관 등을 이전하고 신규
교육단지를 조성할 계획도 수립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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