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나성 정비기본계획(부여군, 2012)
▮ 과업의 배경
∘ 부여나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쌓은 외곽성으로 청산성ㆍ청마산성과 함께 수도 보호를 위한 한반도 최초의 수도 외곽방어 성이었다.
∘ 또한 동나성 평탄지 구간은 부엽공법을 이용하여 축조된 평지성으로 고대 토목기술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으며, 동문지와 인접하여 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능사터와 왕릉원이 위치해 있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 이렇듯 중요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부여 나성에 대해서 1998년 「부여나성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었으나 당시에는 나성과 능산리사지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립되어 당시 수립된 계획은 그간의 조사ㆍ연구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 또한 백제역사지구가 세계문화유산 우선추진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부여 나성 및 주변유적에 대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진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
∘ 따라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발굴조사 및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나성과 주변 유적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성과를 정리하며, 나아가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 관리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토록 할 필요가 있다.
▮ 과업의 목적
▪ 부여나성의 역사적 정체성 규명
∘ 부여나성은 백제시대 사비도성의 외곽을 두르고 있던 성곽으로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나 현재 발굴조사 및 관련 학술 연구의 부족으로 나성의 역사적 정체성을 규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 따라서 본 계획에서는 기존 발굴조사 자료, 기록문헌, 사진자료 등을 통하여 부여나성의 역사적 정체성과 진정성을 규명하여 향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 부여나성의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복원계획 수립
∘ 당초 발굴조사 자료를 통해 구간별 성곽의 구조, 높이, 사용재료, 축조방법 등을 고증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정비ㆍ복원 방안을 제시하도록 한다.
∘ 또한 성벽의 복원 및 정비계획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재원별로 구분하여 사업을 제시하도록 하며 재원의 특성에 따라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정비ㆍ복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 성벽과 성내시설 정비 복원을 통한 경관개선 및 관람여건 확보
∘ 성벽 및 성내시설 복원ㆍ정비를 통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지원공간으로서 조망마당, 자료관, 전시관, 휴게시설 등을 정비하여 관람객들의 쾌적한 관람여건을 조성하도록 한다.
▪ 백제왕도 부여의 역사문화거점으로서 부여나성의 기능 회복
∘ 부여나성은 부여읍의 외곽을 두르고 있는 성곽으로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여 부여읍 소재 다양한 문화유산과의 연계가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 본 계획에서는 부여나성의 입지적 특성을 매개로 부여읍 소재 다양한 문화유산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역사문화 탐방의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 과업의 기본방향
▪ 성곽 및 관련 시설의 효율적인 정비ᆞ복원
∘ 성벽축조 방식에 따른 유형분류 및 유형별 정비ㆍ복원 대상 설정
∘ 축조 유형별 정비ㆍ복원 방안 도출
∘ 연차별 정비ㆍ복원 단계 설정 및 선행사업 검토
∘ 관련시설(장대지, 문지, 건물지 등)에 대한 원형 검토 및 정비복원 방향 제시
▪ 문화재지정구역 적정성 검토
∘ 발굴조사 및 학술연구에 따른 문화재 지정구역 조정 방안 제시
∘ 문화재 지정구역 조정에 따른 현상변경 허용기준 제시
▪ 연차별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계획 제시
∘ 복원 및 정비대상 구역에 대한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 계획 제시
∘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에 대한 사업우선순위 설정
▪ 주변 역사문화자원 연계방안 설정
∘ 부여나성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코스 설정
∘ 주변 역사문화자원과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연계자원 확충 및 활용
▪ 관람환경 개선
∘ 부여나성으로의 진입 거점 확충 및 관람동선 정비
∘ 관람동선에 따른 안내시설, 편의시설 확충
∘ 식생정비 및 가시성 확보
∘ 발굴조사, 유적정비, 가시성 확보를 위한 주변 식생 정비 방안 제시
∘ 가시성확보를 위한 조망점 선정 및 조망 시설 확충